공연
공연정보
기획공연
할인티켓
 
공연 > 공연
 
작성일 : 17-06-16 15:21
<VOICE> 상명대 음악학부 성악과 정의근 교수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51  

A Cycle of Life(삶의 여정)

628일 오후 7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작은 일상속의 제 모습들이 하나, 둘 쌓여 결국 무대에 표현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매 순간 언행에 신중하려 합니다. 무대에 임하는 마음과 모습이 일상과 동일하도록.”
일상속의 음악, 그리고 음악속의 일상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는 테너 정의근 교수가 6 28일 오후 7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을 노래하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V. Bellini <Vanne, o rosa fortunata>, <Ma rendi pur contento>, F. P. Tosti <Ideal>, <Sogno>, <L’ultima Canzone>, <L’alba separa dalla luce I’ombra>, O. Respighi <Nevicata>, <Nebbie>, L. Ronald <A Cycle of Life>, C. M.v. Weber <Durch die w lder, Durch die auen... from Opera “Der Freischu¨tz”>, 서정적인 이탈리아 가곡들과 함께 미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A Cycle of Life
프로그램 중에서도 <A Cycle of Life>에 가장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인생을 사계절로 표현한 영문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본 작품은 가사를 통해 그 의미를 더 깊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나이가 되었고, 이 때에 곡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선곡하게 되었죠. 이 작품은 관객 분들께서 가사의 내용을 숙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곡의 템포나 분위기를 통해 그 의미를 충분히 전달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을 감동시키는 가수
“27살에 유럽에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 비아타>의 주연으로 데뷔한 이후, 수많은 오페라 무대에 섰는데요. 각 무대가 저에게 의미 있고 소중하지만 제가 갖고 있던 음악적 신념에 확신을 갖게 된 몬테카를로 콩쿠르 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각국의 젊은 성악가들이 모여 경쟁해 최종 결선에 저와 미국인 성악가가 오르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둘 다 테너였고 나이도 같았지요. 하지만 음악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달랐습니다. 그는 실력으로 나무랄 데 없는 화려한 테크닉을 지녔지만 고음과 테크닉에 대한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반면 저는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노래를 통해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터치 (touch)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주()였지요. 경연이 끝난 후 심사위원장은 오늘 1위 한 테너가 훨씬 마음을 감동시켰다.’1위 수상자에 제 이름을 호명했고 이날은 저의 음악적 방향과 신념을 결정하게 되었던 중요한 순 간이었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학생들에게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테너, 그리고 교육자로서의 정의근
테너는 단순히 고음을 잘 내는, 그 음역대 및 영역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정한 테너는 각 작품에서의 테너 역할, 그 인물 자체가 되어야합니다. , 라 트라비아 타의 알프레도, 투란도트의 프린스, 카르멘의 돈호세, 라보엠의 루돌프 등 그들 자체가 테너인거죠. 좋은 테너가 되기 위해서는 첫 번째, 타고나야합니다. 몸 자체가 테너의 음역대 및 음색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하죠. 두 번째, 테너의 대표적인 오페라 아리아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리아들을 살펴보면 특정된 시스템이 있는데, 이를 파악 하고 올바르게 해석하며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음악 및 테크닉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하고요. 세 번째, 자신 감과 강철멘탈 입니다. 넓은 무대 위,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고음을 내야하는 테너들은 중압감이 들기 마련이죠. 야구를 빗대어 얘기하자면 마운드에 홀로 오른 투수와 같은 역할이라 고 해야 할까요? 음 이탈과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야 합니다. 본인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맡겨졌다는 자신감을 갖고 임해야하죠.

저는 박인수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느낀 것은 열정과 마음이에요. 아직도 공부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존경의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이와 같이 저도 학생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도록 하며,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최대한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슨 이후에 더 좋은 방법을 알게 되면 전화해서 꼭 알려주고요. 모든 관계가 그렇겠지만 특히 스승과 제자 사이에 중요한 것은 신뢰에요. 그래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알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오는 7, 제주도에서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창작 오페레타 <이중섭>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무대들 로 관객 분들을 찾아뵐 예정이오니 앞으로 저 의 행보에 관심 갖고 격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전진슬 기자/musicnews@musiced.co.kr)

약 력

정의근: 서울예고, 서울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 립음악원 졸업/ 월간음악콩쿠르, 한국음악협회 콩쿠 르 1,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뚤루즈, 스페인 빌바오, 몬테카를로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 우승/ 독일 오페라 매거진 ‘Opernwelt’ 2001-2002 시즌 올해의 영 테너 선정, 스위스 ‘Luzerner Zeitung’ 올해의 음악가 선정/ 현재 상명대 음악학부 성악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