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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4 14:01
[3월 21일] 김규희 피아노 독주회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414  

김규희 피아노 독주회

Everlasting Memory

 

일 시 : 2017년 3월 21일(화) 8:00PM IBK챔버홀

주 최 : 음악교육신문

후 원 : 예원예술대학교, 연세대학교총동문회, 국제음악예술진흥회

입 장 권 : 전석 30,000원

문 의 : 음악교육신문 02)549-4133, 1131 www.musiced.co.kr

예 매 처 : SAC Ticket 02-580-1300 / 인터파크 티켓 1544-1555

 

PROFILE

PIANIST 김규희

***** Everlasting Memory

행복과 이상을 동시에 반드시 줄 것만 같은 푸른 언덕 위의 청명한 하늘을 동경하며, 흰색, 검정색 건반을 벗삼던 나였다. 손가락 끝에 눈코입이 달려 하나하나 건반과 애틋하게 만나기도 했고, 오랜시간  방치된 피아노를 보며 가슴 저리기도 했던 세월들이 조용히 침잠해 내 안에 들어온다. 때로 뿌옇기만 해서 푸르러지지 않을 거란 생각도 하고, 비나 눈에 뒤덮여 다시 청명해 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많았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연스런 성숙함을 얻었다면 오히려 다행스러운걸까.

건반과 함께 한 지난 40년은 나 자신에 대한 실험과정의 연속이었다. 차디찬 연습실의 삭막함이 어느덧 친숙해지고, 마음을 울리는 관객들의 박수는 차가워진 나의 심장을 데우기도 했다. 멘델스존을 연주하던 어린 나를 데려가고 싶어했던 줄리아드 학장의 미소도 떠오르고, 공부하기 위해 저버린 아들이 그리워 수년간 매일 밤을 하얗게 샜던 불면증의 고통도 뼈에 사무치게 기억난다. 내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자들의 얼굴도 무수히 스쳐가고, 참으로 숨막히게 엄격히 짜놓은 틀에 갇혀 답답했던 내 젊은 날도 떠오른다. 이런 인생의 실험적인 과정이 비록 힘들었지만 오늘의 내가 있게 한 인생의 값진 선물임이 틀림없다.

오늘은 아픔과 회한을 거쳐 하나씩 얻어간다는 깨달음과 특별한 인생의 모멘텀을 표현하고자 한다.
협주곡은 관객들과 함께 더 호흡 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준비했고,  쇼팽의 판타지로 얼마전 가장 소중한 어머니를 놓쳐버린 인생의 큰 슬픔과 상실감을, 종달새 소리의 선율로 나의 주춧돌이었던 분을 떠나 보내는 슬픔을 승화시켜보려 한다. 그리고 내 어린시절 마지막 부분을 줄리아드 교수와 피아노 두대로 함께 치며 즐겼던 멘델스존으로 사랑하는 여러분께 우리의 하나됨을 전하려한다.

아직은 미완성.
하지만 일련의 실험적 체험과 과정을 거친 나의 건반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오늘 나를 찾아 준 따스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마음에 쓰여지길 기도한다. 

나의 현재가 있게 해준 나의 과거들인 everlasting memory.
그런 근간이 있기에 나는 앞으로 계속 될 인생의 모든 도전을  기꺼이 그리고 담대히 맞을 것을 확신한다.

                                          예원예술대학교 교수 김 규 희

PROGRAM

F. Chopin  - Fantasy in f minor

F. Mendelssohn  - Rondo Capriccioso Op. 14

M. Glinka - arr. by M. Balakirev "The Lark"

I N T E R M I S S I O N

E. Grieg  -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16
                 
I. Allegro Molto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moderato molto e marc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