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글로벌(Global) + 지역(Local) = 글로컬(Glocal)

우리의 현재는 ‘글로컬(Glocal) 시대’이다.

글로벌(Global)과 지역(Local)의 합성어인 글로컬은 문화적 보편 혹은 정치적 중심을 향해 작용하던 구심력을 약화시킴으로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말한다. 이에 본교는 ‘글로컬 시대’ 속에서 창조적인 음악인을 양성하고자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교육풍토를 조성하여 음악적 역사관을 습득하게 하고, 음악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며, 최첨단 기자 재를 이용한 교육을 통해 창조적 성향을 북돋아 주고 있다. 또한 화성지역 문화발전과 음악교육을 위해 교육기부음악회, 찾아가는음악회를 본교 재학생과 교수들이 오랫동안 개최하고 있다.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을 한 문장으로 소개하자면 ‘도전과 개척’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대는 끊임없이, 그리고 점점 더 속도를 붙여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많은 혼란을 야기시킬 뿐 아니라 시대에 도태되어 결국 음악계를 떠나게 되는 슬픈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에 본교는 학생들이 변화에 과감히 ‘도전’하여 그 속에서 나와 맞는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통한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음악대학장 홍주희)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작곡가, 작곡과

작곡과는 클래식 전문 음악교육을 기반으로한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음악인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갖추며, 컴퓨터 음악 교육 강화를 통해 미디어 시대에 부합하는 작곡가를 육성하고 있다.

“작곡과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타 과와의 융합을 통한 통합교육방식(융합 캡스톤 디자인 수업, 연주수업, 현대음악연주 등) 과 컴퓨터 음악 프로그램 교육(사운드 디자인, 음악사보프로그램교육, MIDI, 음향 등)의 강화를 통하여 미디어 시대에 앞서나가는 전문 음악인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 학기 다양한 전문가 및 졸업생의 진로 특강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모색하여 정보를 얻고, 이에 따라 대학 재학기간 중에 취업을 위한 체계적 준비를 겸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다양한 무대 경험을 위해 콩쿨(창작가곡콩쿨, 윈드 오케스트라 콩쿨, 타악기 콩쿨, 신입생소리모임 연주회)과 오디션을 통한 연주기회를 가질 수 있는 춘·추계 정기연주회, 협주곡의 밤, 타악기 앙상블 등 매학기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창작 작품을 발표함으로 전문 음악가로의 자질을 갖추도록 교육 하고 있습니다.”(작곡과 박영란 교수)

세계를 무대삼아 뛰놀자, ‘클래식의 명품화’ 성악과

과학과 로봇의 발달로 직업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서, 로봇이나 과학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음악’이다.

그중 ‘성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쉽게 접하는 것이기에 성악과에서는 학생들이 발성을 기초로 하여 모든 목소리로 할 수 있는 직업을 다양하게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다.

“우리 성악과의 특징은 ‘실기 위주의 교육’입니다. 흔히 클래식의 대중화를 주장하곤 하시지만, 우리는 클래식의 ‘명품화’를 지향하여 실기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수준 높은 음악인, 희소성 있고 가치있는 예술인을 배출하려 합니다. 이에 본과는 매년 대극장과 소극장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정기적으로 오페라공연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페라는 종합예술이며 성악뿐만 아니라 조명, 의상, 무대감독 등을 필요로 하기에 수업 교과목으로 오페라 제작 및 실습, 연기법, 뮤지컬 클래스 등 다양한 수업을 가르치고 있으며, 수원SK아트리움과 연계해 조명과 무대감독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이수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AK플라자 백화점의 내부 소극장을 연계하여 뮤지컬 클래스에서 수업한 뮤지컬 넘버들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연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취업을 위한 점프업 수업과 전문가 특강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성악과 창업동아리가 학교공모에 선정되어 지역사회의 공모사업에 당선되는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본과는 학생들의 재능을 다양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성악과 윤이나 교수)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지성을 갖춘 종합예술인, 피아노과

피아노과는 피아노 음악을 전공함에 있어 고도의 테크닉 연마와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 음악성을 개발하고 반주 분야의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예술가로서의 자질함양과 함께 피아노 음악의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음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기본적인 연주력 향상을 위해 한 학기에 두 번 중간과 기말로 나뉘어 실기시험이 진행되며 이를 통해 자신의 레퍼토리 확대는 물론, 단기간 내 실력향상을 위한 연습이 당연히 뒤따라 오게 됩니다. 이와 함께 하계 콩쿠르 준비반을 운영해 전임 교수님들이 번갈아가며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임교수님들뿐만 아니라 객원 교수님들도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꾸준히 클래스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나가 다양한 곳에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교수법과 관련된 자격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피아노 어드벤쳐 지도교사, 스마트8 지도교사 등 시대가 변화하면서 요구하는 자격증 역시 트렌드가 바뀌기에 그때마다 학생들의 니즈에 맞는 자격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음악대학원 과정들을 맛보기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음악치료와 예술경영 등 다양한 수업들을 개설해 미리 자신의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부전공을 적극 격려하여 자신만의 경쟁력을 높여 다방면으로 진로를 확대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졸업생들을 초청한 진로 특강을 운영해 진로의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피아노과 공원영 교수)

창조적이고 세계와 소통하는 관현악과

실습 위주의 전문적인 연주 테크닉을 연구하고 향상시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음악 이론의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에 목표를 두고 있는 관현악과는 여러 분야의 예술단체와 관현악단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연주자 및 교육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음악인의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관현악과는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 14개의 전공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음악대학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모든 악기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앙상블 및 솔로, 합주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현악과의 특별한 점은 외국인 교수님들이 많이 재직하고 계셔 국제적인 시각으로 학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것과 다양한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 학기 진행되는 앙상블 수업과 정기연주회, 재능기부공연, 사제동행 연주회, 클래스 연주회, 현악·관악합주와 챔버오케스트라, 일본 도쿠시마 분리대학 및 외국교류대 학과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와 해외교류 공연 등 다양한 규모와 구성의 합주 및 오케스트라 연주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앙상블 콘서트 및 제주국제관악제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에 수원시청소년센터와 MOU를 체결하여 공동으로 기획한 협주곡의 밤, 화성 청소년심포니와 공동 기획한 오케스트라공연 등을 개최할 예정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지역문화 예술 활동을 통한 사회봉사를 실현하고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취업과 창업을 위한 특강과 페다고지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관현악과 김영은 교수)

전통음악 계승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음악인 양성, 국악과

“본과는 타 대학과 달리 국악오케스트라 수업을 주 2회 운영하여 현악, 관악, 타악, 국악 성악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교류하며 서로 협업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음악은 ‘호흡’에 의한 음악이기에 무용 수업도 함께 운영하여 온몸으로 한국음악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립국악원에서의 정기연주회는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음악회는 매 학기 마다 10회 이상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 교과목이 개설되어 국악과 졸업 시 문화예술사 자격 획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계획서 작성 및 교수법 수업, 국악지도 교육법까지 연계하여 수업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학업에 열중한 학생들이 2021년 동아국악콩쿠르에서 가야금 병창·민요부문 은상 수상과 2022년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장단 및 고법 부문 금상 수상을 하였으며, 2021년 국립남도국악원 입단 및 2020년 수원대학교 내 취업률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안았습니다.”(국악과 박혜진 교수)

“이외에도 ‘음악대학’에서는 진로, 취업 탐색 프로그램인 ‘점프 업(Jump Up)’을 운영해 진로목표 설정과 자기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진로계획 수립, 직업 가치관을 탐색하고 나만의 진로 취업 알짜 정보 사이트 찾기 등 일찍이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실제 많은 학생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적성과 가치관의 맞는 진로를 찾아가고 있어 더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음악대학장 홍주희)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창의적인 예술인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달은 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인간의 전유물이라 여겨지던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까지 야기시켰다. 이에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지 식을 함양하는 종합예술인’,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지성을 갖춘 종합예술인’ 양성을 위한 현실적인 커리큘럼을 도입하여 교육의 다양성을 구축하고 있는 ‘수원대학교 음악대학’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 안에서 우리가 배운 것이 있죠. 바로 ‘온라인’입니다. 이에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는 중국 산둥성 곡부사범대학과 본교와의 학부 실기 전공 고등 교육과정 개설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며 현재는 온라인으로만 수업이 진행되지만 앞으로 직접 음악대학 수업뿐 아니라, 교육 대학과 왕래하여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특별한 변화는 아닐지라도 해왔던 대로, 조금씩 변화 속에서 준비 해왔던 것들에 충실히 임하며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 연주, 취업 등 다방 면으로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할 것입니다.”(음악대학 일동)

(서지나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