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 이끌어 내는데 주력
활발한 연주활동과 학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터
오는 4월 21일 지방 연주와 6월 16일 금호아트홀서 독주회 가질 예정

“순천은 처음 방문한 도시였지만 참 포근하고 아늑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늘 복잡한 서울생활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뜻밖의 기회에 새로운 도시에서 또 다른 음악활동을 펼칠 수 있게 돼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아요.”
2005년 순천대 피아노과 교수로 임용된 피아니스트 박숙련은 갑갑한 서울을 떠나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순천에서, 학생들과 함께 음악을 연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귀국 후 6년을 여러 학교를 다니며 학생들을 가르쳐온 박 교수. 이젠 한 학교에 머무르며 그 학교의 특성에 맞게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어 자신이 또 다른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얘기했다.
“음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서울 학생들에 비해 다소 위축 돼 있는 지방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들이 서울 학생들보다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것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자신이 지방 출신인 만큼 지방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그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 냄은 물론, 그들의 음악을 이해하고, 사회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매년 독주회를 거르지 않고 할 정도의 열정과 부지런을 겸한 그는 음악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으로서의 당연한 본보기가 되고, 그에겐 자신을 확인하고, 채찍질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란다.

“음악은 무궁무진하고, 노력한 만큼 작품이 나오는 것 같아요. 곡을 연습하면 할수록 작품이 다듬어져 완성되는 과정을 보면 자꾸 그 매력에 빠져들게 돼 한 작품을 끝내면, 또 다른 작품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들어요.”
음악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마치 화초를 키우는 것처럼 신비스런 느낌이 든다는 박 교수는 연습을 통해 창조의 기쁨을 느끼고 점점 성숙해 지는 것을 체험한다고 한다.
특히 완성된 작품을 무대에 올려 연주하는 순간만큼은 그동안의 힘들었던 기억과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지고  최고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고.

오는 4월 21일 지방 연주와 6월 16일 금호아트홀서 독주회를 가질 예정인 그는 지금 특별한 프로그램 준비로 분주하다. 그의 독주무대 중 일부는 자신의 사랑스런 아이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란다.
연주가와 교육자로서 흔들림 없는 길을 걸어온 박숙련 교수.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의 특성에 맞는 교육에 주력하며, 나아가 순천대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활발한 연주활동과 학회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