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인물 동정

美 바리톤 스타 로버트 굴렛 타계
미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로버트 굴렛이 지난 30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7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굴렛의 대변인인 놈 존슨은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굴렛이 폐이식 수술을 앞두고 끝내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굴렛은 지난 달 희귀한 형태의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폐 이식수술 대기 상태였다.
매사추세츠 주(州) 태생의 굴렛은 청소년기를 주로 캐나다에서 보냈고 1960년 아서왕 얘기를 다룬 뮤지컬 '카멜롯'에서 프랑스 기사 랜슬럿의 역을 맡으면서 브로드웨이데 데뷔,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굴렛은 이후 '에드 설리번 쇼'에 여러 차례 출연, TV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울산시향 상임지휘자에 김홍재 임명
지난 30일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재일교포 출신 음악가 김홍재(54)씨가 위촉됐다.그는 울산 시민들이 음악에 한층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취임 1년간은 클래식 명곡들 위주로 연주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지휘자는 1954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도호음대를 졸업하고 1979년 24살의 나이에 '도쿄국제지휘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사이토 히데오 음악상, 와타나베 아키오상 등을 수상했으며 도쿄시티필하모니 관역악단, 나고야 필하모니 교향악단, 교토시 교향악단 등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그는 오는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취임연주회를 갖는다.

김선욱 런던무대 데뷔 런던필과도 협연
한국 클래식계의 유망주인 피아니스트 김선욱(19)이 11월 영국 런던 무대에 선다.그는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아더 루빈스타인,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 핀커스 주커만, 첼리스트 쟈클린 뒤 프레 등이 젊은 시절 거쳐갔던 런던의 밀힐 뮤직클럽 초청으로 내달 4일 이 클럽의 공연장에서 독주회를 갖고 모차르트의 '소나타 14번 c단조 K.457'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9일에는 로열 페스티벌홀에서 바실리 시나이스키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등을 협연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준희 롱티보 콩쿠르 2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7 롱티보 국제 콩쿠르(피아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1년생인 김준희(17)군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9일 롱티보 국제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군은 2위를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최연소로 입상했다. 김 군은 서울예고를 거쳐 현재 예종 1년생으로 임종필 교수를 사사하고 있으며 금호 영재로 선발되기도 했다.
롱티보 국제 콩쿠르는 1943년 창설된 콩쿠르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이 해를 달리하면서 열리며 2001년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1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이성주 카네기홀서 데뷔 30주년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오는 9일 뉴욕 카네기홀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1977년 4월 뉴욕 카프만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갖고 성공적으로 데뷔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마련됐다.
작곡가 이건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를 미국에서 초연하는 것을 비롯해 베토벤과 엘가의 작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성주는 시벨리우스 국제콩쿠르와 워싱턴 국제콩쿠르 1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입상 등으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리면서 활동하다가 1994년 귀국해 교수로서 후학들을 양성하면서 연주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함신익 멕시코 국립오케스트라 지휘
국내에서는 카리스마의 지휘자로 알려진 함신익(예일대학 교수)이 지난 20일 저녁 멕시코시티 최고의 베야스 아르테스 대극장에서 멕시코 국립오케스트라(OSN) 정기연주회를 지휘했다.
함신익은 라이스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이스트먼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 지휘자다.
함 교수는 먼저 하이든의 심포니 49번을 지휘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노 천재소녀 안나 페도로바(17)의 피아노 협주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1번을 현란한 동작과 함께 지휘해 갈채를 받았다.
앙코르 신청을 받은 함 지휘자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경쾌한 '트리쉬 트래쉬 폴카'와 장난기가 가득한 '피지카토' 폴카를 선물하면서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폴카춤을 추는 간단한 소극(笑劇)을 선보이는 등 능수능란한 쇼맨십으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에 김만석 임명
경상북도는 경북도립국악단 상임 지휘자에 김만석(42)씨를 위촉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김씨는 중앙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을 거쳐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중에게 점차 외면당하는 전통음악을 올곧게 계승하는 것은 물론 대중적인 레퍼토리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즐거운 국악으로 승화시킬 포부를 밝혔다.

모집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모집
청주시는 수석 또는 단원으로 바이올린, 플루트, 바순, 호른, 트럼펫 등 각 부문별 약간명을 모집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로 이번 상임단원 모집의 응시자격은 연령 제한이 없으며, 지방공무원법 제31조의 규정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는자로 관련학과 4년제 대학 이상졸업(예정)한 자여야 한다.
청주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 응시를 희망하는 자는 응시원서와 이력서 1통, 병적확인용 주민등록초본 1통(남자의 경우), 최종학교 졸업(예정)증명서 1통, 경력 및 재직증명서(해당되는 자)1통 등의 서류를 구비하고 기한내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 운영과에 우편 또는 직접 접수하면 된다.
오디션 곡명 등 전형일시와 장소는 오는 16일까지 문화예술체육회관 홈페이지 www.cjac.or.kr 및 개별통지에 공고한다.

종합

11월 서울 문화예술 이벤트 풍성
가을 정취가 막바지에 이르는 11월을 맞아 서울시내 전역에서는 클래식 공연, 오페라 등이 펼쳐진다.서울시에 따르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로 관객을 맞는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무대에 오른다.'라 트라비아타'는 오페라 연출의 거장 피에르 루이지 피치(77)의 연출에 따라 스페인 왕립 마드리드 극장에서 사용한 무대와 의상 등이 그대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서울시향은 27일(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음악당)과 28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저녁에 브람스 스페셜 관현악 시리즈Ⅳ 공연에 나선다. 이들 두 공연은 세계 음악계 거장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한다.
아울러 29일과 30일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는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윤동주'가 공연된다.

800년전 中 현악기 '만오언' 첫 내한공연
800년전 제작된 중국 악기 '만오언(慢五言)' 소리가 한국을 찾는다. 지유네트(www.jiyutea.com)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명동성당 꼬스트홀에서 중국 윈난(雲南)성 남조고악단을 초청해 '천년음악과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
특히 이들은 1998년 윈남성 공자묘 흙벽 사이에서 발굴, 12세기 후반 제작된 것으로 확인된 고슬(古瑟)인 '만오언'을 들고 내한해 직접 연주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악기는 연주가 가능한 현존악기로는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다.
12세기 후반은 대리국(大理國)의 전성기로, 만오언은 일반적인 고슬과는 달리 머릿부분에서 1.7ｍ 떨어진 곳에서 아래쪽으로 34도 경사진 형태를 띠고 있다.
만오언을 갖고 내한하는 남조고악단은 남조 고악의 원로 연주자들과 전통문화 예술인들로 구성된 연주단체다.

국악

정선아리랑 외국인들도 큰 관심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삼성SDI 연구원 등 올해 들어 정선아리랑을 배우기 위해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정선아리랑학교를 찾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일본 등 70여명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삼성SDI 연구원들은 이날 김남기 기능보유자 등으로 부터 정선아리랑을 배우고 따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태국 방콕의 한국문화탐방단과 일본 도쿄의 한국어모임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외국단체들이 아리랑을 배우기 위해 정선아리랑학교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 있음을 전했다.
이에 정선아리랑연구소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올해 펴낸 정선아리랑의 영문교재 ‘Korea's Spirit Comes Alive in Arirang’을 추가로 발간하는 한편 일본어와 중국어로 된 아리랑 가사 집도 제작하기로 했다.

신보

첫 음반 낸 첼리스트 임경원
첼리스트 임경원(44)의 첫 개인 음반이 나온다. 2005년 녹음을 마친 이번 음반은 독일의 게뉴인(Genuin)레이블로 출시되며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D.821'과 포퍼의 'Happy Recollections(행복한 날들의 추억) 부모님을 기억하며' 등을 담고 있다.
특히 포퍼의 'Happy Recollections'을 타이틀곡으로 정한 이유는 부모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고마움을 그동안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임경원은 음반 출반기념으로 11월 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도 연다. 힌데미트의 '첼로 솔로를 위한 소나타 Op.25',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e단조 Op.38' 등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노미경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그는 서울대 음대를 거쳐 미국 메네스 음대 석사와 뉴욕주립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수원시향 수석 및 성신여대 음대 교수로 활발한 연주 및 후학 양성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신간

콩쿨왕 구슬이의 소나티네 비밀노트
한국피아노교수법연구소(소장 송지혜)에서 ‘콩쿨왕 구슬이의 소나티네 비밀노트’를 출간했다. 이 책은 송지혜 교수의 특별한 음악 해석과 레슨법을 재미있는 아이콘으로 의인화한 독특한 교재다.
송지혜 교수는 이미 스케일의 비밀 시리즈 전 10권을 출간하며 피아노 음악에서 스케일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이번 ‘콩쿨왕 구슬이의 소나티네 비밀노트’에서는 스케일은 물론 기존의 지상레슨 교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제 레슨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출간을 기념하여 북 세미나가 내달 12월 1일 10시에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다.

20세기 명연주가 명곡·음반 1231
8개의 장르에 걸쳐 총 1231곡의 서양음악을 소개하는 ‘20세기 명연주가 명곡·음반 1231’가 발간됐다.
이 책은 본격적인 레코딩 역사가 시작된 20세기에 활동했던 세계적인 연주가 500여명을 함께 소개하면서 그들이 남긴 녹음에 최대한 객관적으로 접근, 평가하고 있어 지금까지 출간된 여타 명반 가이드와 차이를 두고 있다.
저자는 1995년 11월부터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중세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방대한 양의 LP판과 CD를 수집한 그는 매일 밤 9시부터 1시까지 음악을 감상하면서 연주의 특징과 장, 단점을 파악하는 기나긴 작업을 이어나갔다고 한다.
레코드 소개 외에도 작품의 해설과 20세기에 활동한 연주자들의 바이오그래피와 주요 디스코그래피도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어 초심자와 애호가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탄탄한 구성력이 돋보인다. 서석주 지음, 예솔 출판.

도전, 혹은 스밈 작곡가 이건용과의 대담
음악학자 이미경이 ‘도전, 혹은 스밈 작곡가 이건용과의 대담’을 출간했다.
이 책은 6년이라는 시간동안 ‘대담자와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작곡가의 형상’을 찬찬하게 기술한 책이다. 작곡가와의 대담은 악보, 음반과 더불어 작곡가 연구를 위한 1차 자료로서의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대담집을 통해 탁월한 이론가이자 실험가적 기질의 작곡가 이건용의 이미지에 주목하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그의 음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그의 장르별 작품집과 작품에 대한 연구, 음반, 저서, 좌담, 역서 등을 제시하며 기술한다. 이미경 지음, 예종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