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노래하는 인류, 세계는 하나 ‘합창 월드컵’

21세기 세계 합창 문화의 새로운 대안

전 세계 가장 실력있는 합창단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합을 벌이는 월드콰이어챔피언십(World Choir Championship:이하 WCC)이 2009년 경남에서 열린다.
WCC는 세계 143개국에 지부를 두고 방대한 국제 합창 네트워크를 동원, 세계 최대 규모의 합창대회를 열어온 인터쿨투르(Interkultur) 독일 본부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차별적 합창대회로 ‘합창대회 중의 대회’요, ‘합창의 월드컵’이라 할 수 있다.
경상남도는 오는 2009년 제1회 ‘월드콰이어챔피언십’ 개최를 위해 지난 7월에 유치신청을 한데 이어 9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대회를 주관하는 인터쿨투르 독일본부의 현지 실사를 거쳐 김태호 도지사와 개최지 확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후 10월과 11월엔 양측 실무팀들이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여러 차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회의 경남 개최를 최종 확정하였다.
지난 7일에는 대회의 확정을 대내외적으로 공포하는, 서명 행사가 경남의 창원에서 개최됐는데, 서명은 인터쿨투르 귄터 티치 총재와 경남의 김태호 도지사간에 이뤄졌다.
WCC는 국적과 이념을 초월한 합창 월드컵으로 80개국 400여개 합창단 2만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초유의 합창 대회로서, 월드챔피언십 라운드에서 각 종목별 그랑프리 합창단과, 그랑프리 중 그랑프리 합창단에게는 사상 초유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이 대회는 일반 합창단이 참가하는 오픈 라운드와 권위를 인정하는 국제대회에서 금상 이상을 수상한 합창단들과 전문 합창단만 대상으로 하는 월드챔피언십 라운드로 나뉘어, 25개 종목에서 열띤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경연대회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WCC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인데, 갈라 콘서트와 우정콘서트, 여러 나라에서 초청된 브라스 밴드와 민속댄서들의 이색 공연과 음악 엑스포, 합창 세미나, 워크샵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