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인물 동정

김명엽,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선임
울산시는 울산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로 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김명엽씨를 선임했다.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악원에서 수학한 지휘자 김명엽은 서울 바하합창단 지휘자, 연세대 음대 교회음악과 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국립합창단 예술감독과 서울 예술의전당 이사를 맡고 있다.
지휘자 김명엽은 앞으로 2년간 울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게 된다.

성악가 이인영, 예술원 부회장 임명
대한민국예술원은 33대 회장에 영화감독 김수용씨를, 부회장에 성악가 이인영(서울대 명예교수)씨를 임명했다.
이인영 신임 부회장은 일본 오페라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으며, 귀국 후 국내 무대에서 베이스 연주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연주무대와 교육현장에서 자신의 뜻을 소신껏 펼쳐온 예술가이자 교육자인 이 부회장은 서울대 음대 정년퇴임 후 한국성악아카데미를 10년 넘게 이끄는 등 한국 성악의 질적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신임 부회장은 앞으로 2년간 김수용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예술원을 이끌게 된다.

피아니스트 김원, 영국 위그모어홀에서 리사이틀 가져
피아니스트 김원은 영국 런던을 대표하는 위그모어홀에서 리사이트를 갖는다.
12세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가진 피아니스트 김원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아리 바르디를 사사했으며, 마리아 카날스 국제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아니스트 유영욱, 제2회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 1위
제2회 독일 본 베토벤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1위에 입상했다.
유영욱은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현재 맨하탄 음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1998년 제13회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베토벤이 세계 음악에 끼친 기여도를 기리자는 취지에서 2005년 시작된 베토벤 국제 피아노콩쿠르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인 파벨 길리로브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베토벤 작품 뿐 아니라 다른 작곡가의 실내악곡, 오케스트라 협주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심사했다.
1위를 차지한 유영욱은 3만유로의 상금과 함께 낙소스 레이블에서 음반을 발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종합

전남 보성군, 채동선 음악당 개관
전남 보성군은 일제시대에 투철한 민족정신을 일깨워준 작곡가 채동선 선생을 기리는 음악당을 착공 4년만에 건립, 지난달 14일 개관했다.
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채동선 음악당은 1천제곱미터가 넘는 면적에 344석을 갖춘 공연장 1곳과 전시실, 분장실, 출연자 대기실, 기계조정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한 민족음악가 채동선의 숭고한 삶과 음악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채동선 선생의 유품들도 전시된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0월까지 전면보수
지난달 12일 화재가 발생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오는 10월까지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화재가 난 무대를 부분 보수할 경우 90일 정도의 시간과 22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가능하지만, 피해정도 및 극장의 안전성, 작품성 등을 고려할 때 전면보수가 낫다고 판단해 이와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1월 중순까지 건축 및 무대, 전기, 소방시설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받고, 2월에 설계자와 시공사를 선정한 뒤 10월에 시범운영을 통해 11월 재개관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18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보수공사로 인해 오페라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연들은 모두 취소 또는 유보되며, 10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1월 재개관된다. 참고로 취소되는 공연은 내년 4월에 예정된 오페라 ‘파르지팔’을 비롯한 9개 단체의 공연 19건이다.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및 36사단, 순회공연 펼쳐
육군 제1야전군사량부와 36사단은 정해년을 마무리하고 무자년을 맞이하는 의미로 순회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달 20일 영월 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평창, 원주, 횡성 등에서 마련된 이번 순회공연에서는 군악대의 관악연주를 비롯, 원주대 교수들의 성악과 국방부 국악대의 퓨전국악, 군장병의 비보이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원주 공연에서는 춘천시립합창단과 인천 오페라 합창단의 공연이 열렸으며, 영월 공연에서는 영화 ‘라디오 스타’로 유명한 영월 빅밴드가 출연했다.

중도실명자들로 구성된 타악앙상블 ‘새빛 두드림패’ 결성
장애인 복지 전문 라디오방송인 KBS 제3라디오는 중도실명자들로 구성된 타악앙상블 ‘새빛 두드림패’를 결성했다.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8명의 중도실명자로 구성된 새빛 두드림패는 지난달 새빛 맹인재활원에서 데뷔 공연을 가졌으며, 앞으로 장애인 예술경연대회에 출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광주경찰, 시립예술단 채용비리 수사
광주 북부경찰서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관련자들의 계좌 추적에 착수했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이모(48)단장을 비롯, 2004년 이후 신규 채용된 단원 등 10여명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을 시작했으며, 압수대상은 130여개의 금융권 계좌이다.
현재까지 경찰은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일부 단원들만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했는데, 향후 계좌추적 과정에서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될 경우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현직 관현악단원 이모씨가 지난달 ‘1천만~2천만원을 건네야 관현악단에 채용 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이 방법으로 채용된 관현악단 단원 명단을 광주시청 등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수사에 착수했다.

공연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1월 5일 대구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1920년 푸치니는 18세기 베네치아의 작가 카를로 고치가 쓴 ‘투란도떼’란 우화극을 오페라로 만들 결심을 하고 작곡하였다.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소재를 다뤄본 적이 없었던 그는 ‘투란도트’가 자신의 예술세계에 있어 전환점이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열정과 편집증에 가까운 집착을 보였다.
그의 정열로 1년 만에 1막을 완성하였으나, 이전 작품과는 판이하게 다른 몽환적 배경 때문에 작곡이 지연되었다. 어려움과 고민 속에 간신히 2막을 완성해낸 푸치니는 1923년 6월이 되어서야 겨우 3막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특히 원작에는 없지만 전형적인 푸치니적 히로인이라 할 노예 류가 죽음을 맞는 장면에서 멜로드라마의 대가답게 완숙한 솜씨로 빠르게 곡을 마무리 지었다.
1924년 11월 29일, 푸치니는 자신이 그토록 열망했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마지막 2중창 완성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 푸치니의 친구이자 후배인 프랑코 알파노가 23페이지 분량의 단편적 스케치를 바탕으로 오페라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구 공연은 이영기 연출, 박춘식 지휘로 진행되는데, 투란도트 역에는 조옥희가 캐스팅 됐고, 류와 칼라프 왕자 역은 각각 김은정과 김동순이 맡아 완성도를 더해 줄 계획이다.

가족뮤지컬 ‘내 친구 동그라미’
도형의 의인화를 통한 가슴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 가족뮤지컬 ‘내 친구 동그라미’가 1월 13일까지 컬투홀 1관 희망에서 열린다.
‘내 친구 동그라미’는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당하던 이 빠진 동그라미가 진정한 친구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폭소를 자아내는 환상적 무대 구성과 캐릭터들은 아이들에게 마치 한 권의 동화책을 읽은 듯한 느낌을 심어주는데, 자신의 한쪽을 찾아 떠나는 이 빠진 동그라미의 여정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국악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황병기)의 겨울방학 특선 앵콜공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가 1월 12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최된다.
2004년 초연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어린이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폭발적인 성원을 받고 있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는 2007년에만 약 43회의 공연을 통해 1만 5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객석에서 조용히 숨죽여야 하는 공연이 아닌, 국악 반주에 맞추어 맘껏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는 공연으로도 유명한데, 공연장 로비에는 해금, 가야금, 아쟁, 피리, 대금, 거문고 등 국악기가 전시되어 직접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체험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원각사 설립 100년 기념공연 1 ‘정동 명인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사설극장 원각사. 정동극장은 원각사를 계승, 1995년 개관을 맞았는데, 2008년 새해를 맞아 정동극장은 원각사 설립 100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개최한다.
전국 중요무형문화재 및 각 부문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기념공연의 첫 무대인 ‘창극의 탄생’은 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동국대 최종민 교수의 해설로 판소리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흥보가’, ‘수궁가’와 단막창극 ‘화초장’, ‘뺑파전’ 등을 선사한다.
18일과 19일에는 ‘안팎의 우리 춤’을 주제로 경희대 윤미라 교수의 ‘달구벌입춤’, 서울시 무용단 임이조 단장의 ‘한량무’ 등이 펼쳐지며, ‘소리와 악기’를 주제로 열리는 25일과 26일 공연에는 ‘대금산조’, ‘가야금 산조’, ‘거문고 산조와 병창’ 등의 연주와 ‘경기굿’, ‘판굿’, ‘배뱅이 굿’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모집

제11기 아마데우스 클래스 전문강사 모집
아마데우스 클래스 음악연구소는 제11기 아마데우스 클래스 전문강사를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음악 또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대학 졸업자이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전문강사 트레이닝은 1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6주간 실시되며, 3월부터는 문화센터 현장 참관수업을 한학기 이수하여야 한다. 접수는 1월 2일까지. www.amadeusclass.co.kr 02-589-5300.

전국학생음악콩쿠르
피아노음악 신문사가 주최하는 전국학생음악콩쿠르가 1월 27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개최된다.
피아노, 관악, 현악, 성악 부문에서 경연이 이뤄지며, 참가 대상은 유치부부터 초, 중, 고, 입시생까지. 접수는 콩쿠르 일주일 전까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www.pianotimes.co.kr 02-2644-1430.

신보

조수미 - 101
‘조수미 - 101’은 지난 세월을 후회 없이 보람되게 열정적으로 보냈다고 자평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20년 예술의 엑기스를 농축해 놓은 음악 유산이다. 이 앨범에는 모두 6장의 CD에 조수미 최고의 히트곡이라 자부하는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히트곡 101곡이 담겨져 있다.
조수미가 부르는 크로스오버 히트곡이 담겨져 있는 CD 1과 2를 비롯해 CD3은 음악에 대한 조수미의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조수미의 열정 클래식’, CD4는 사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와 벨칸토 모음곡 ‘조수미가 부르는 사랑의 마술’, CD5는 ‘커피와 인생’ 등이 담겨져 있으며, 마지막 CD 6에는 ‘온 세상에 평화를’이라는 컨셉으로 조수미의 음악 인생을 따라가 본다.
해설은 베스트셀러 ‘열려라 클래식’, ‘이럴 땐 이런 음악’의 저자 이현석이 조수미 및 수록곡에 관련된 여러 일화를 소개해 재미있고 알차게 꾸며주었다. 마치 한편의 클래식 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음악을 듣는 기쁨과 함께 읽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WEA.

이종영 ‘With Grace’
국내 첼로음악계의 거장 이종영(경희대 교수)이 새앨범 ‘With Grace’를 발표했다.
첼리스트 이종영은 제1회 동아 음악 콩쿠르 1위 입상을 비롯, 포르투갈 국제 콩쿠르, 뉴욕 인터네셔널 국제 음악 콩쿠르, 대한민국 음악상 등을 수상했으며, Beehouse Cello Ensemble을 이끌고 2000 World Cello Congress 폐막식 연주, Finland Kuomo Festial 연주, 서울 국제음악제 연주 등에 참가했다.
현재 경희대 음대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첼리스트 이종영의 이번 앨범에는 Bach의 ‘Adagio’를 시작으로 Offenbach ‘Les Larmes De Jacqeline’, Popper ‘Begeung’ 등이 담겨져 있다. EMI.

AdamZapple 김용은의 피아노로 써 내려간 꿈과 동경 그리고 외롭지 않은 방랑 ‘하루’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김용은의 두 번째 피아노 소품집 ‘하루’. 이번 앨범에서 그는 에릭 사티의 ‘그노시엔느’를 제외한 전곡을 작곡, 연주했으며 특히 ‘4마리’와 ‘슬픈 왈츠’에서는 ‘러시아 로망스’로 유명한 클래식 첼리스트 박경숙씨가 참여하여 이채를 띤다.
클래식과 뉴에이지 어딘가에 자리한 사랑스러운 열 세곡의 트랙들이 담긴 서정시의 모음 ‘하루’는 분명 기분 좋은 하나의 사건이며, ‘21세기 에릭 사티의 출현’을 예고하는 듯 하다. GOOD INTERNATIONAN 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