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함께해요! 나눔예술”

초·중·고서 ‘문화예술 체험교실’ 열려
지난 11일 전통 타악 연주를 선보인 ‘비트인’과 함께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문화예술 체험교실’은 초·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청소년들에게 공연예술 감상을 통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현장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서울 221개 학교에서 문화예술 체험교실을 선보였으며 총 15만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1일 서울 동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01개 학교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서울 중마 초등학교에서는 공연단체 비트인의 전통 타악 음악이 선보였다.
‘비트인’은 전통 타악의 두드림부터 품격 있는 클래식의 선율까지 42종의 타악기로 조화로운 울림을 표현하는 앙상블이다.
이날 ‘Minoru Miki’, ‘What a nice morning’, ‘Alexanders cha cha cha’등을 연주했으며 악기소개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았다.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악기연주이고 한국적인 리듬과 파워가 한데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만큼 학생, 교사모두 행복한 웃음을 보여줬다.
중마 초등학교의 이승희 교사는 “학생들 대다수가 문화공연을 접해보지 못했을 것이다”며 “오늘 이 공연이 처음인 학생들도 있으며 이런 좋은 공연을 전교생이 관람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4학년 음악수업에 타악기와 관, 현악기 단원이 있다”며 “학생들이 체험을 해보고 수업을 하면 이해도 빠르고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 때문에 도움이 됐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연을 재밌게 관람한 권민수 어린이(4학년)는 “타악기 연주 중 드럼이 가장 멋있었고 평소 흥얼거렸던 음악이 나와 박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비트인은 “관객들에게 더 다가가기위해 국내외 다수의 공연활동을 통해 대중화 선언에 앞장서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안지선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