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지휘자 김은선이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이하 NYT)가 뽑은 문화계 ‘올해의 샛별’에 선정되었다. NYT는 음악, 뮤지컬, 영화, TV 등 문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13명을 꼽아 발표하였는데, 그 중 한국인은 총 2명으로 배우 이정재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휘자 김은선은 연세대학교 작곡과를 거쳐 동 대학원 지휘과에서 석사학위를 졸업하였다. 이후 도독하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는 동시에 곧바로 스페인 왕립극장 부지휘자로서 활약을 펼쳤으며, 현재 미국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수석 객원지휘자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이하 SFO)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가 활동하고 있는 SFO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이어 북미에서 둘째로 큰 오페라단이며 미국 주요 오페라단에서 여성이나 아시아인이 음악감독을 맡은 것은 지휘자 김은선이 최초이기에 더욱 뜻깊은 바이다.

 

 

​폭넓은 표현력, 빼어난 초절기교, 극도의 긴장감 속에 완벽한 기술과 성숙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지난 12월 그의 세 번째 앨범인 [세기의 여정]이 영국 그라모폰 ‘올해의 음반’에 선정되었다. 본 앨범은 앞서 9월에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된 바 있어 더욱 특별하며, 한국 연주자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기에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는 바이올리니스트 울프 발린의 유일한 제자로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기악과에 최연소로 입학하였으며, 현재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지난 8월 서울시향 정기무대에서의 협연이 음반으로 녹음되어 2022년에 발매되며 새로운 개인 독주 음반 발매와 한국에서의 독주회가 예정되어 있는 등 더욱 활발한 활약을 보여줄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세계적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지난 12 월 11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폐막한 ‘본 텔레콤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1위와 3개 부문 특별상(슈만 최고해석상, 실내악 특별상, 협주곡 최고해석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어 2위에는 알렉세이 타르타코브스키가, 3위로는 조르조 라차리가 이름을 올렸다. 피아니스트 서형민은 8살의 나이에 한국예 술종합학교에 입학했으며 공부 도중 2년 뒤 도미하여 뉴욕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데뷔하 였고, 이후 국제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세계적인 음악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와 줄리어드를 복수학위로 졸업 후 도독하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현재 그는 동 대학원에서 마스터과정을 마친 후 최고연주자과정을 공부하는 동시에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혁이 지난 12월 7일(현지시간) 제17회 아니마토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더불어 그는 우승뿐만 아니라 마주르카 특별상도 차지했고, 부상으로는 프랑스 주요 공연장의 기획공연에 초청되며 우승상금 3만유로와 마주르카 특별상금인 2000유로가 주어진다. 본 콩쿠르는 그의 특기인 쇼팽 곡만으로 과제곡이 지정되었는데, 한국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었 다. 한편, 그는 3세에 음악을 시작하여 선화예술학교 예비과정을 거쳤고, 쇼팽콩쿠르와 나란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는 등활약하였다. 이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 입학하여 현재까지 학업 증진에 힘쓰고 있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내년 3월 16일(수) 롯데콘서트홀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