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전국 최초 공립 예술중학교인 ‘광주예술중학교(이하 광주예중)’가 지난 3월 2일(수)에 개교 및 제1회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본교는 약 3만7000㎡의 옛 전남도교육청사 부지에 6학급 120명 규모로 지어졌으며, 개교 첫해인 올해에는 5: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음악과 20명, 미술과 21명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1~2학년 때 전공 구분 없이 기초교과목을 배우게 되고, 3학년부터 전공에 맞추어 수학하게 된다. 음악과의 경우, 주 1회 개인별 전공 레슨, 시창·청음 이론 교육, 전공 실기 연습 및 학기별 1회씩 진행되는 향상음악회를 통해 음악적 기반을 쌓도록 도와준다. 또한, 피아노 앙상블, 중창, 중주 등 다양한 앙상블 수업을 통해 조화로운 음악적 표현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한편, 타 지역 사립 예술중학교들과 달리 본교의 모든 학비는 시 교육청에서 지원되어 음악에 대한 꿈을 지닌 학생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예중에 입학한 음악과 양채원 (14)은 “지난해 피아노 연주회 참가를 계기로 연주자의 꿈을 키웠다.”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과 실기 경쟁 률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 높은 경쟁률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합격해서 몹시 기쁘다. 비슷한 꿈을 가진 침구들과 예술적 감성을 나눌 수 있다는게 제일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상원 교장은 “전국 최초의 공립예술중학교인 광주예중은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물심양면 힘쓰겠다. 학생들도 자부심을 갖고 예술인의 꿈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교육청 체육예술융합교육과 문화예술팀 천행복 장학사는 “광주예술중 신설로 지역 예술 꿈나무들의 역량 강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현재 지역 29개 초·중· 고에 연간 1,000만 원의 문화예술특성화학교 지원 사업비를 제공해 일반 학교 내 문화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문화 예술 교육 사업이 더욱 활발해져 보다 많은 학생들이 금전적 부담 없이 예술을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효원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