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지난 6월, 불가리아의 저명한 국제음악제 ‘Sofia Music Weeks(소피아뮤직위크)’에 초청되어 한국의 전통악기 연주자들과 불가리아 연주자들이 함께 현지 청중들에게 한국 작곡가들의 창작음악을 소개한 동서악회(회장 이복남)가 오는 11월 17일(목) 일신홀에서 국내 청중들에게 불가리아의 민속음악과 현대음악을 소개하는 세미나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Sofia Music Weeks 총 디렉터 Momchil Georgiev(몸칠 게오르기에프)과 Duo Ardenza(아르덴짜 듀오)를 초청하여 ‘불가리아 민속음 악과 현대음악과의 접목’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한국과 불가리아의 전통적 음악유산이 투영된 현대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곡가 김위연 <오방신장무> 로 포문을 여는 본 공연은 김은혜 <‘십이지’ 중 ‘개’, ‘소’, ‘말’>에 이어 T. Minkin <Aria and Toccata>, P. Hadzhiev <‘Suite’-song, dance in hands rachenitsa, folk dance horo>, P. Vladigerov <Bulgarian Rhapsody ‘Va rda r’>, A. Raychev <Burleska>를 연주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동서악회’와 ‘소피아뮤직위크’ 국제교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 교류지원 선정사업이다. 한국과 불가리아의 전통적 요소를 품은 창작음악을 양국의 음악가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개하는 귀중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으며 양국 소통과 화합에 도움을 주고 음악적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동서악회는 서양음악을 전공한 현대음악 작곡가와 국악연주자들이 주축이 되어 2010년 발족되었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기치 아래 지속적으로 국악 연주회원들에게 우리 전통악기와 소리를 배우고, 연주회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독창적이고 진정성있는 작품들을 배출해내고 있는 본 악회는 매년 선정한 공연 주제에 관한 연구를 병행하며 한국창작음악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서지나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