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완벽한 해석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고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기획과 연주력을 자랑하는 아보비태챔버오케스트라의 만남!”

완벽한 해석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서울대 교수)와 고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인 기획과 연주력을 자랑하는 아보비태챔버오케스트라가 ‘다시 쓰는 사계’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작품 중 하나인 비발디의 <사계>가 색다른 시각으로 재해석되어 펼쳐질 본 공연은 막스 리히터 <The Four Seasons Recomposed>와 아스토르 피아졸라 <The Four Seasons of Buenos Aires(Arr. Leonid Desyatnikov)>가 연주될 예정이다. 이렇게 스타일과 형식이 전혀 다른 두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본 공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계절'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미니멀리즘과 비발디의 만남 막스 리히터

먼저, ‘미니멀리즘의 대가’라고 불리는 막스 리히터가 재작곡한 <The Four Seasons Recomposed>는 작은 음형들의 반복으로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본 작품은 마치 모든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듯, 생동적인 봄을 담아 기분 좋은 울림을 남기며 다음 계절로 넘어간다. 이어 쏟아지는 폭우와 빗소리의 리듬감이 담겨있는 여름을 지나 추수하는 농부의 기쁨이 느껴지는 듯한 밝은 가을, 은하수를 떠올리게 하는 겨울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남길 예정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비발디 <사계>와는 다른 매력을 품은 막스 리히터의 작품이 아보비태챔버오케스트라와 김다미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탱고와 비발디의 만남 아스토르 피아졸라

이어 러시아 작곡가인 Leonid Desyatnikov가 바이올리니스트 Gidon Kremer의 요청에 의해 편곡한 아스토르 피아졸라 <The Four Seasons of Buenos Aires>가 연주된다. 여름으로부터 시작되어 가을, 겨울, 봄의 순서로 연주되는 본 작품은 독립된 각 악장이 바로크의 구조 안에 하나의 작품으로 편곡되었으며, 잠재적 기억속에 회상을 하듯 비발디 사계의 멜로디가 인용되었다. 이번 공연은 이처럼 A. Vivaldi <Le quattro stagioni, Op. 8>를 모티브로 작곡되었지만 서로 다른 시선을 담은 두 곡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기에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아보비태챔버오케스트라

창조와 결실의 생명나무를 뜻하는 아보비태챔버오케스트라는 인천광역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로, 줄리어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의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모인 단체이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넘어 문학, 미술, 무용, 연극 등을 비롯한 여러 예술장르와의 활발한 교류 및 융합을 통해 예술의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며 클래식 공연 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의 후원을 받으며 매년 새로운 창작활동을 도전하고, 국내외 여러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하여 여러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청중들을 만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완벽한 해석을 기반으로 화려한 테크닉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故양해엽 사사 중 도미하여 커티스 음악원에서 디플로마 수료, 보스톤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를 전액 장학생으로 학사, 석사, 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 독일 하노버 요아힘 국제바이올린콩쿠르 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그녀는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1위 없는 2위 및 최고의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 유수의 콩쿠르 수상을 통해 실력을 입증받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전문연주자로서 입지를 다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는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씀과 동시에 활발한 연주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

｜아보비태챔버오케스트라 2022 송년음악회｜

  Falling in Love - 사랑하는 당신에게

•일시: 2022년 12월 10일(토) 오후 4시

•장소: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출연진: 소프라노 김순영, 테너 정호윤, 바리톤 이응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