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누구나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미소지어 지는 기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억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 한 편에 남아 각박한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에 다가오는 12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오늘날 잊고 있었던 동심을 깨워줄 어린이창작뮤지컬 갈라콘서트 ‘거북이 대소동’을 통해 동심을 향한 모험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탄탄한 대본과 화려한 출연진

본 공연은 유치원 수조에 있던 거북이를 바다에 놓아주러 가는 아이들의 모험 기를 그린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교감하고, 표현력과 상상력, 창의성을 자극하며 정식적 공감의 경험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을 주안에 두고 제작되었다. 특히, 김경정 감독이 제55회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단편영화 [거북이 대소동]의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하여 피아노 4중주의 창작음악과 함께 뮤지컬로 구성되어 보다 색다른 음향의 표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피아노 4중주는 남예종 교수 및 교무처장인 피아니스트 서동현을 필두로, 프리미에 오케스트라 리더 및 콰르텟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정정호, 상명대 교수를 역임 및 명예교수인 클라리네티스트 동준모, 서울챔버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첼리스트 장혜리의 화려한 조합으로 우아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작곡은 ‘동산위에 올라서서~’ 등 수많은 창작동요 및 초등음악교과서 수록 작품을 쓴 이강산 작곡가가 맡았고 성악가 김미영의 작사로 아름다운 감성을 깨워줄 가사가 완성되었으며 편곡은 작곡가 장민호(상명대 교수)가 참여해 한층 풍성한 음악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다수의 뮤지컬, 영화, 드라마에 참여하고 있는 김소희(소정 역), 정은정(이지 역), 최유빈(하준 역) 어린이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연기력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것이다.

이처럼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화려한 출연진이 함께해 완성시킨 ‘거북이 대소동’은 어린아이뿐 아니라 우아한 피아노 4중주의 선율로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피아노 4중주와 함께하는 뮤지컬

먼저, 김경정 감독이 직접 무대에서 영화에 대한 사회와 설명을 하며, 단편영화 ‘거북이 대소동’ 을 스크린에 보여주는 것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아이들의 모험기를 그린 뮤지컬답게 피아노 4중주를 통해 [오즈의 마법사]의 OST <Over the Rainbow>로 갈라콘서트의 포문을 열린다. 청중들을 단번에 모험의 세계로 초대한 후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가 이어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일곱 빛 무지개색처럼 다채로운 색깔로 물들인다. 그리고 <할머니 생일선물>, <용감한 이지>, <엄마, 나도 놀고 싶어요> 등 어린이 뮤지컬 작품을 노래하며 본격적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어린이들의 모험이 시작되고 다시 피아노 4중주가 [사운드 오브 뮤직] OST <My favorite Things>, <Edelweiss>의 우아한 선율을 연주한다. 여행을 떠나온 듯한 멜로디가 흐르고 중반부로 접어든 공연은 모험 중 겪은 사건으로 성장통을 겪는 이지, 소정, 하준의 솔로가 피아노 4중주와 함께 노래하고, 다시 힘내서 일어나는 마지막 곡을 부르며 모험이 끝난다. 이후 모험과 여러 사건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을 격려하듯 축제 같은 피아노 4중주의 <Under the Sea> 가 울려 퍼지며 공연의 막이 내려간다. 이에 영화와 뮤지컬 노래, 영화OST 등의 종합적인 음악과 모험, 성장의 이야기를 감상해보고 싶다면 ‘거북이 대소동’에 함께해 동심을 향한 여행을 떠나보기를 바란다.

전문예술단체, 비욘드 월드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공연을 주최, 주관하는 비욘드 월드(대표 서동현)는 2021년 12월에 전문예술단체로 설립되어 예술인뿐만 아니라, 음악 애호가들과 함께 공연을 증진하고 수준 높은 예술의 저변확대와 문화발전에 널리 이바지하고 있다. 관객들이 공감하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본 단체는 다양한 기획을 통한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본 단체는 지난 6월, 클래식과 비보잉이 있는 음악극인 [우리가족 꿈 이야기]를 성료하는 등 성악가 김미영과 피아니스트 서동현, 비보잉에 손 문과 안용우가 참여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으며, 기존 공연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형태의 공연을 기획해내고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클래식과 비보잉의 조합으로 큰호응을 얻은 바 있는 본 단체는 ‘거북이 대소동’을 통해 한번 더 뜻깊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렇듯 뮤지컬과 클래식 등 여러 장르와의 융· 복합적인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본 단체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

｜거북이 대소동 연출 및 출연진｜

• 극본: 김경정

• 작곡: 이강산

• 작사: 김미영

• 편곡: 장민호

• 이지 역: 정은정

• 소정 역: 김소희

• 하준 역: 최유빈

• 피아노: 서동현

• 바이올린: 정정호

• 클라리넷: 동준모

• 첼로: 장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