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 민, 구 서울 바로크합주단, 이하 KCO)가 오는 1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새해 시즌을 시작하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KCO의 수석객원지휘자인 최수열,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하피스트 권민영이 솔리스트로서 무대에 올라 보다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먼저, 작곡가 이윤국이 편곡한 버전의 G. Bizet <Carmen Fantasy for string quartet and string orchestra>이 연주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스트링 콰르텟과 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이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의 협연으로 M. Bruch <Violin Concerto No. 1 in g minor, Op. 26>이 울려퍼지며 공연장에 화려한 선율이 가득 채워진다. 이어 하피스트 권민영의 M. Ravel <Introduction et Allegro> 을 통해 매혹적인 하프 음색을 선사한 후 G. Bizet <Symphony No. 1 in C major>로 KCO의 저력을 선보이며 웅장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에 새해 시즌을 힘차게 여는 이번 신년음악회를 통해 한해의 좋은 기운과 KCO가 선사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로 받아가기를 바란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챔버오케스트라로서 전세계 주요 페스티벌에 초청받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연주 733회, 해외 초청연주 141회의 엄청난 기록을 세운 KCO는 파리 유네스코 회관, 뉴욕 UN 본부에서의 열린 공연을 통해 ‘UN 공식 평화의 실내악단’으로 지정받았다. 또한 본 챔버오케스트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사단법인 예술단체,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 단체, 롯데콘서트홀 상주연주단체, 기획재정부 공익지정법인 단체로 지정받는 등 명문악단의 면모를 나타냈다. 총 17장의 CD를 발매하며 레코딩의 수준 향상에도 이바지한 KCO는 2021년 음악단체 최초로 제5회 백남상을 수상하는 등 클래식 인구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기에 이들의 앞으로 행보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