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손은경, 이하 서울시향)이 2015년 이후 8년 만에 단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지난 1월 4일(수) 밝혔다. 모집분야는 제1바이올린 악장을 비롯하여 비올라 부수석·단원, 첼로 제1수석·부수석, 호른 제1수 석·부수석·단원, 트럼펫 제1수석이 채용 대상이며 각 1명씩 총 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이후 장기간 음악감독의 부재가 지속되어 단원 채용이 이뤄지지 못한 서울시향은 2019년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선임되며 단원 채용에 대한 내부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하지만 그 사이 공공기관 채용비리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며 채용 관련 규정이 강화되었고, 심사위원 구성 시 외부위원 참석비율을 늘려 공정성 확보와 전형별 심사위원 중복 금지 등의 사안을 고려해 이를 최대한 반영한 채용제도를 마련했다. 서류전형 이후 오는 4월부터 진행될 1차 및 2차 실기전형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고 심사위원을 특정할 수 없는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선정했으며, 3차 실기전형에서는 오케스트라 리허설 형식으로 기존 단원들과의 앙상블 평가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번 채용은 현재 뉴욕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얍 판 츠베덴이 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 자격으로 참여해 신규 단원들을 직접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손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8년 만에 서울시향 단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서울시향의 미래를 책임질 신규 단원을 채용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024년부터 서울시 향의 음악감독인 얍 판 츠베덴과 함께할 우수한 연주자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서울시향 단원 채용은 연령·국 적·학력에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연주자들을 선발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향의 공개채용 원서는 서울시향 누리집에서 2월 21일(화)까지 접수받고 있으며 자세한 모집 분야 및 직책, 오디션 일정 및 곡목, 절차 등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