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인정할 정도로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니고 있으며, 탁월한 테크닉과 함께 에너지 가득한 음색을 지닌 그녀의 바이올린 선율이 이번에는 무대를 어떻게 채우게 될지 매우 기대된다. 특히 에네스쿠의 작품은 국내에서 흔하게 연주되지 않은 작품 이긴 하나 “루마니아 민속 양식으로”라는 부제가 붙은 만큼 리듬감 있는 음악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연주와 만나게 될 때 보다 관객들이 음악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논리 정연한 해석과 균형감 있는 연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김태형의 연주가 함께 더해진다는 것 역시 매우 기대되는 점이다. 뮌헨 음대에서 헬무트 도이치의 사사로 성악가곡 반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였고 실내악 지도의 명인 크리스토프 포펜과 프리드만 베르거 문하에서 실내악 과정을 수학한 만큼 독주뿐만 아니라 앙상블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지니는 그가 함께하게 되어 보다 안정적이고 풍성한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젊고 실력 있는 두 음악가들의 만남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는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3위와 모차르트 최고 연주자 상,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3위, 사라사테 콩쿠르 우승, 독일 레오폴드 모차르트 콩쿠르 청중상 및 우승 등 세계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저력 있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챔버 오케스트라,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북독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스톡, 빌바오 오케스트라,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 KBS 교향악단, 서울시향 등과 협연을 했으며 오스트리아 로켄하우스 페스티발, 독일 크론버그 실내악 페스티발, 미국 라비니아 페스티발 등 세계 유수의 페스티발에서 초청받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내악에도 열정이 있는 그녀는 만하임 플레슬러, 미샤 마이스키, 프란츠 헤멀슨, 기돈 크레머, 미리암 프리드, 루돌프 부흐빈더 등 저명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 했다.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고 재학 중 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하여 김남윤 교수를 사사하고 이후 미국 보스턴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미리암 프리드 교수의 지도로 Master 학위를 취득한 후 후 독일 크론버그 아카데미에서 아나 츄마첸코의 가르침으로 연주자과정을 취득하였고 2015년에는 Trio Gaon과 함께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 프리드만 베르거의 사사 아래 실내악과정을 수료하였다. 2013년 아우구스부르크 필하모닉에서 오케스트라 역사 최연소 악장으로 임명,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으며 그 후 2015년 동양인 최초, 오케스트라 역대 여성 최초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의 제2바이올린 악장으로 임명되어 마리스 얀손스와 수많은 무대를 함께 하며 신선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일찍이 하마마쓰 콩쿠르와 롱-티보 콩쿠르 입상, 인터라켄 클래식스 콩쿠르, 모로코 콩쿠르, 프랑스 그랑프리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연속 우승,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5위, 영국 헤이스팅스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과 청중상을 수상 했다. 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러시아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13년 Trio Gaon을 결성,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사무엘 루츠커와 함께 2018년 호주 멜버른 국제 실내악 콩쿨에서 청중상과 현대음악상을 포함한 2위를 하였고, 유럽을 중심으로 실내악 연주도 병행 중이다.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충모를 사사했으며, 독일 뮌헨 국립음대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이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비르살라제의 지속 적인 가르침을 받았다. 2008년부터 2014년 까지 대원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았으며 현재 PRESTO ARTISTS, EU의 바인슈타트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2018년도 하반기에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정교수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문지애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