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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6-16 16:37
<만나봅시다> 새음악기사 박대식 명장
 글쓴이 : 음악교육신문사
조회 : 61  

국내 색소폰의 역사와 함께 살아숨쉰 곳

서울 낙원상가 2B254호에 자리해

색소폰은 국내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장르에 구분 없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특히 은퇴한 중·장년층은 옛 추억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취미생활에 대한 열망으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색소폰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새음악기사와 2대째 운영 중인 박대식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새음악기사 소개
새음악기사는 해군 군악대 8기생이셨던 선친의 가업을 이어 1972년에 창업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악기 수입이 어려웠기에 군악대에서는 노후된 악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조인 콘서트를 위해 방문했던 미국 군악대에서 이를 보고 단 2명에게 악기 수리 연수를 지원해주었고, 그 연수에 저희 외삼촌께서 참여하시며 악기사의 역사도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관악기와 수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던 탓에 고등학교 졸업 후 외삼촌 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80년도 초에 미국에 악기 수리 연수를 다녀온 후,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색소폰의 역사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국내에는 노후 된 악기가 대부분이었기에 고장이 굉장히 잦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수리가 매우 중요했지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당대 최고의 색소포 니스트 이봉조 선생님만 해도 연주 당일에 수시로 부르셔서 임시방편으로 수리하셨을 정도니까요. 그만큼 대가들도 건강한 악기를 갖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88 서울올림픽 이후 악기 수입이 되기 시작하며 고장률이 낮아졌지만, 대체로 목관악기들은 정기적인 수리 및 점검이 필요하기에 관악기 수리점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40년이 넘은 고객들도 많은 편이지요.”

명장 박대식
학생들을 가르칠 때도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100점 중 95점의 경지는 누구나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대가들이 최고의 장인 을 찾는 이유는 나머지 5점에서 갈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데요. 5점이라는 작은 차이가 최고의 장인을 분별하는 요소가 됩니다. 그러기에 명장은 기술적인 면은 물론, 경험이 출중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오랫동안 많은 분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특성과 연주습관들을 경험했다보니 고객 분들에게 알맞게 원하는 소리도 만들어주고, 신체적 특성과 연주 습관에 맞춰 주고 있습니다. 저밖에 할 수 없는 섬세한 기술력이 있기에 프로 전문연주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문하시는 고객들과 늘 소통하며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다보니 저희 가게에 한 번 오셨던 분들은 몇 십 년이고 꾸준히 발걸음 해주시고 계십니다.”

현재 남예종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2015년은 중국 쓰챤 음악대학교 관악기 수리 및 제작과 교수로 활동했고 현재는 남예종 뮤직 비즈니스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년제로, 90%가 실기위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로 악기 분해와 조립, 정밀 부품 교체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테크닉과 인격적인 교육을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관악기 전공생 또는 고등학교 때 브라스밴드에서 연주했던 이들로, 악기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많고 열정이 대단함을 느낍니다. 정규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실습을 원하는 학생들도 많고요. 시간적인 이유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학교를 통해 최대한 많은 노하우와 기술들을 전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으신 말씀
관악기는 크기에 비해 참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악기입니다. 피아노와 달리 이동률이 높은 악기이기에 정기적인 점검과 교정이 필요하지요.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에 점검을 미루시다보면 나중에 큰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하고, 연주하시기에 점점 불편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하셔서 음악을 사랑하시는 만큼 악기에 대한 관리도 꼭 같이 하시길 권면합니다.”

(전진슬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