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올해 학술대회의 메인 주제는 <21세기 피아노 교육과 뮤직 웰니스(Music Wellness)의 융합>입니다. ‘뮤직 웰니스’란 연주자들의 ‘Care’, 즉 신체 관리에 관한 주제로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학문이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주제이기에 국내 음악계에 이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 뮤직 웰니스에 대한 후속연구가 이어지길 바라며, 학문적으로 음악계와 협업하여 체계적인 ‘신체 관리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길 바랍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 발표는 미국 텍사스 South Plains College 지혜경 교수가 맡아 주시며 주제는 ‘음악가의 웰니스: 연주자의 신체 관리 (Musician’s Wellness: How to listen to your body?)’입니다.”(정완규 회장, 김태정 학술분과위원장)

“이어서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줄리아드 음악대학 교수를 역임하신 강충모 교수의 마스터클래스가 <음악성과 테크닉>이라는 제목하에 열리며, 이선영(한양대 서양음악사 박사과정), 김지영(음악동화 뮤지큐 대표), 문봉준(세종대 박사과정), 박지원(상명대 교수), 송지아(상명대 강사)의 구두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포스터 세션은 발표 포스터를 영상으로 만들어 Zoom에서 볼 수 있도록 업로드 할 것이며 홈페이지에도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 다.”(김태정 학술분과위원장)

변화의 흐름을 따를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자세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사회의 물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가속도가 붙어 우리의 일상은 물론, 음악을 대하는 방식까지 수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시점에서 음악인들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음악 ‘외적인’ 부분들을 학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과 학생들을 마주하고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며 소통했던 공연과 수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온라인’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마주하게 되었고, 이는 음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수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세계사 속의 음악인들을 살펴보면 문학과 철학, 미술이 시대적 변화의 바람을 다 겪고 난 후, 음악의 역사가 변화하는 커다란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음악인들은 이전보다는 더욱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소통하는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중문화가 대중에게 접근 및 소통하는 방법이 빠르게 진화 하고 있는 반면, 클래식계의 음악인들은 사회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에 음악인들이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방식으로 대처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따라서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을 통한 만남은 이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더욱더 다가갈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 나아가야 합니다.”(정완규 회장, 김태정 학술분과위원장)

다음 세대를 위한 밑거름​

음악계와 교육계에 몰려드는 코로나 팬데믹이란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학회에 부여된 학문과 교육 현장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와 행사들을 기획 중인 KAPP, 그들의 올해 일정을 들어보았다.

“학술분과의 활동 외에 교육분과는 6월 7일(화) 서울대학교 박종화 교수를 초빙해 상반기 공개 레슨을 개최하며, 하반기 공개 레슨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편집 분과에서 한국연구재단의 등재지인 [음악 교수법연구] 22년 1호가 지난 2월에 발간되었고, 하반기에는 22년 2호가 9월에 발간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공연예술분과의 렉처리사이틀 <Talk and Play>와 문화사업분과의 2022 콩쿠르가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며 국제교류분과는 학술 활동의 국제교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김태정 학술분과위원장)

연주·공연분야에만 국한되어온 기악 분야의 입장을 학문적으로 대변하는 최초의 학술단체이자 선구자로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내며 국내 음악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KAPP가 설립 25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정완규 회장은 다음과 같이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하며 본 인터뷰를 마쳤다.

“1998년도에 설립된 한국피아노교수법 학회가 어느덧 25주년을 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으로 더욱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피아노교수법’이란 분야가 나아갈 방향은 어떠한지 지난 과거를 되짚어보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의 연구와 논문발표가 학문적인 분야의 발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나온 과거와 현재의 진지한 자기 성찰을 통해 더욱 역량 있고 비전 있는 학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정완규 회장)

(서지나 기자/musicnews@musiced.co.kr)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학술대회｜

• 주제발표 - 지혜경(미국 텍사스 South Plains College 교수): 음악가의 웰니스: 연주자의 신체 관리

• 피아노 마스터클래스 - 강충모(줄리아드 음악원 교수 역임): 음악성과 테크닉

• 구두발표 - 이선영(한양대 서양음악사 박사 과정): 피아노 발달에 따른 테크닉의 변화가 유발한 피아니스트의 통증 연구, 슈만과 스크리아빈의 사례를 중심으로 / 김지영(음악동화 뮤지큐 대표): 피아노 교사를 위한 뮤지큐 음악동화가 유아에게 미치는 음악교육의 효과 / 문봉준(세종대 박사 과정): 라이트모티프(Leitmotiv)를 주요 작곡기법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음악 장르에 관한 실제적 고찰 / 송지아(상명대 강사), 박지원(상명대 교수): 프란츠 리스트《순례연보 제 2년: 이탈리아》에 나타난 표제의 음악적 관점에 관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