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그녀는 일반화된 피아노 독주회의 틀을 깨고, 청중들이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을 위해 ‘피아노’와 ‘발레’를 접목하여 무언의 예술을 통해 극대화된 감정을 표현할 예정이며, 본 공연은 서로의 음악을 존경했던 베토벤과 리스트가 공통적으로 작곡한 ‘발레음악’을 모티브로 기획되었다.

청중들에게 깊이있는 이해를 더해줄 해설이 곁들여진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먼저, L. v. Beethoven <Bagatelle No. 25 in a minor(WoO 59 or Für Elise)>이 연주되며 베토벤의 아름다운 선율이 피아니스트 김은옥의 손끝과 발레리나 천소연의 발끝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관객들의 눈과 귀는 이들이 만들어낸 짙은 여운에 잠긴 후 L. v. Beethoven <Piano Sonata No. 23 in f minor, Op. 57 “Appassionata”>로 이어지며 열정적인 피아노 울림이 연주장을 가득 채운다. 이렇듯 강렬한 무대가 지난 후 2부에서는 F. Liszt <The Consolations, S. 172> 을 통해 덤덤히 위로를 전한 그녀는 <Hungarian Rhapsody No. 2 in c-sharp minor, S. 244/2>를 끝으로 한편의 명작같은 독주회를 완성 시킬 예정이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은옥은 계명대학교를 전체수석으로 졸업 후 도미하여 맨하탄 음대 석사,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학교 박사를 졸업하였고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콜롬비아 대학 Certificate in Responsive Pedagogy, 줄리어드 음대 Sharpen Your Piano Artistry를 수료하였다.

맨하탄 국제콩쿠르, 뉴욕아티스트 국제콩쿠르, 내셔널 국제콩쿠르, 이스트-코스트 국제콩쿠르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솔리스트로서 실력을 입증받은 그녀는 링컨센터, 카네기홀, 유네스코 대구 하우스 콘서트 시리즈, 한국음악협회 주최 Trio Doux, 경북 실내악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하며 전문연주자로서 탄탄히 입지를 다졌다.

뉴저지 럿거스 주립대학교 Extension-Division 피아노 외래교수를 역임 후 2021년에 귀국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디뮤어’ 앙상블, 피아노 트리오 ‘Trio Doux’, 피아노 앙상블 ‘피아쥬이’, 유튜브 ‘피옥니스트’ 등 다양한 모습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은옥은 현재 경북예고, 대구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계명대학교 대학원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