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교육신문

지난 11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잉글랜드음악원(The New England Conservatory, 이하 NEC)에서 피아니스트 손민수(한예종 교수)가 2023학년도 가을학기부터 피아노 교수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C는 “그가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새로운 세대의 피아니스트에게 전하기 위해 모교로 돌아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손민수의 합류를 환영했다. 이에 손민수도 “집으로 돌아와 기쁘고 영광이다. 나의 음악적 재능은 NEC에서 물려받았고, 이곳은 항상 내 음악적 여정의 이정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잉글랜드음악원은 1867년 설립된 미국 최초의 음악학교이자 가장 오래된 독립 음악대학인 동시에 미국역사기념물로 선정된 유일한 음대이며, 세계 명문대학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본교는 피아니스트 손민수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오며 그 명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있기에 손민수의 합류로 어떤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도미하여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의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 및 호넨스 프라이즈를 수상을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콩쿠르 수상 이후 이어진 독일 순회연주, 캐나다와 미국의 주요 콘서트홀과 페스티발 연주활동 들을 통해 끊임없이 청중과 평단의 관심과 호평을 받으며 독창적 해석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강렬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겸비한 연주자로 자신만의 눈부신 음악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그는 미시간 주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교수로 초빙되어 후학양성에 매진하였으며, 지난 6월 반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을 배출해오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생들을 마주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오는 12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 대장정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3년 가을학기부터 미국 NEC 교수로서 학생지도에 힘쓸 예정이다.

(유지현 기자/musicnews@musiced.co.kr)